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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 === 01화. === 개인적으로 최고의 에피소드는 [[대탈출2]]의 [[살인감옥]]이었다. 그러나 하늘에 쉼터 01화를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는데, 하늘에 쉼터 02화도 01화처럼 나온다면 최고의 에피소드는 살인감옥에서 하늘에 쉼터로 바뀔 예정이다. 물론 [[적송교도소]], [[제3공업단지]], [[조마테오 정신병원]] 같은 구성도 좋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단서를 찾고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는 구성보다는 살인감옥, 하늘에 쉼터처럼 현실에서는 존재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단서를 찾아나가는 방식을 선호한다. 적송교도소, 제3공업단지, 조마테오 정신병원식 구성은 사실 소재만 바꾸면 현실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살인감옥, 하늘에 쉼터의 구성은 아인슈타인급 천재가 수천명이 있으면 구현이 가능하겠지만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살인감옥과 하늘에 쉼터를 재미있게 시청하였다. 먼저 하늘에 쉼터의 중심은 과거의 소리를 추적하는 [[사운드캐처]]이다. 이 소재는 굉장히 신선하였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고전적인 단서 수집 방식은 수첩, 편지, 책, 기사, 무전기, 설명충 NPC였다. 그러나 하늘에 쉼터에서는 무려 공기에 남아있는 음파를 추적하다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그 외 연출적인 부분도 좋았다. 먼저 [[사운드캐처]]로 찾아낸 과거의 모습과 현재 출연진들의 모습을 합성한 연출은 대탈출 역대 연출 탑 3안에 들 것이며, 낡은 보육원의 모습과 그에 대비되는 깔끔한 원장실의 모습도 실제 보육원을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잘 연출한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이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있는 장면은 통칭 '꼰대', '틀딱'의 낡은 교육 사고방식을 잘 보여주며, 평소 교육 방식이 어땠을지 짐작이 가게 해준다. 아마도 01화 연출 최고의 장면은 작업실 철창문 사이로 어떤 사람이 출연진들을 지켜보고 있는 장면일 것이다. 드립으로 '출연진들을 놀래켜야지 왜 애먼 시청자들을 놀래켜 XX아'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출연진들은 안놀랐는데 시청자들이 더 놀랐다.<ref> 사실 출연진들은 모르는데 시청자들만 아는 공포 요소는 [[어둠의 별장]]에서 있었다. 처음 옷방에서 강호동, 김동현이 수색할 때 귀신이 지나친 장면이 그것이다.</ref> 음악을 멈추고 천천히 작업장쪽을 비춘 다음 무서운 음악으로 갈아끼운 뒤 빠르게 작업장 문 쪽으로 확대하였는데, 작업장 문에 나있는 작은 구멍으로 구멍에 뭐가 있다는거까지는 알았겠지만 그게 사람의 눈이라고는 예측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걸 굳이 화면에 꽉 채우도록 편집할줄은 더 몰랐을것이다. 실제로 다른 사람도 그랬는지는 확인이 필요하지 않다.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국어학적으로는 최악의 에피소드이다. 초등학생도 알만할 문법을 틀렸는데, '하늘의 쉼터'가 맞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 02화. === 전체적으로 마지막 에피소드로써 괜찮은 재미를 보여주었다. 이 말은 나처럼 하나하나 뜯어보는 집착증 환자가 아닌 이상 재밌었던 에피소드라는 것이다. 다만 집착증 환자들은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불평하였다. 사실 아래에서부터 설명할 아쉬운 점은 어느 정도 '대탈출은 엄연히 예능임.'라고 넘기면 해결되는 문제이다. 다만 대탈출은 예능이라도 믿기지 않은 만큼 고퀄리티를 보여주었기에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은 감안해야 한다. 먼저 가장 '깨졌던' 부분은 장르가 급작스럽게 바뀌었던 것이다. 실험실에서 [[백사회]]가 작성한 [[White Snake's Mind Control Project|WSMC]] 자료가 나오기 전에는 하늘에 쉼터는 숨겨진 진실을 찾아나가는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탐정물이었다. 그러나 [[White Snake's Mind Control Project|WSMC]] 자료가 나오자마자 범죄물이 되버렸다. '나는 저 현장에 나온 형사이다.'라고 생각하며 보던 대탈출 시청자들은 갑작스럽게 바뀐 장르에 몰입감이 깨져버렸다. 게다가 [[SSA]]같은 '멋있는' 쓰레기 단체가 아닌 '못생긴' 범죄 단체였기에 더욱더 실망감이 컸다. 일부 시청자들은 '천'수호, [[천해명|'천'해명]]에 [[천수호]]는 [[천해명]]의 아들이라며 [[대탈출 유니버스#귀신 세계관|귀신 세계관]]이라고 신나게 설레발을 떨었다. 차라리 [[천수호]]가 하늘에 쉼터 사람들을 세뇌하는 줄거리로 가라고 의견을 내기도 하였다. 두번째는 [[사운드캐처]] 관련 스토리와 퍼즐에 관한 문제이다. 이번 하늘에 쉼터에서는 모든 단서를 [[사운드캐처]]를 이용했는데, 01화 때는 신선했지만 계속 [[사운드캐처]]만 돌리다보니 점점 진부해져갔다. 처음에는 배터리에 대한 경고사항으로 조금만 쓰이고 다른 방식으로 단서를 찾을 거라고 예측되었으나 현실은 [[사운드캐처]]만 사용했다. 또한 하늘에 쉼터에는 머리를 쓰는 퍼즐의 비중이 사실상 빈무했다. 나온 '단순 단서 찾기가 아닌' 머리를 조금이라도 써야하는 장치는 오르골을 이용한 상담실 비밀번호 찾기와 마지막 작업실 문 열기가 끝이었다. 저번 마지막 에피소드였던 [[백 투 더 경성]]보다는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그나마 [[백 투 더 경성]]보다 나은 것은 재미는 있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이다. [[천수호]]는 분명히 [[백사회]]를 배신하기로 하였다. 어찌저찌 [[백사회]]를 따돌리는건 성공했다. 그래서 이제 탈출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핸드폰으로 [tel:112 112]에 전화하는 것이다. 그러면 경찰이 알아서 잘 들어온다. 하지만 [[천수호]]는 작은 방에 아이들을 데리고 대기하기만 했다. 스토리 상에서 출연진들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보육원을 돌아다니며 사운드 캐처를 돌려 스토리를 정리한 것이 2시간 40분 분량 중 2시간 20분을 차지한다. 즉 처음부터 출연진들이 도와주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었던 것이다. 또한 [[천수호]]는 [[백사회]]의 조직원이다. 사실상 하늘에 쉼터 아이들을 도와줄 이유가 전혀 없었음에도 [[백사회]]를 배신했다. 아무리 [[은미리]]랑 눈이 맞았다고하면 대충 설명이 되지만, 최소한 이들이 사랑하는 사이라도 사운드캐처나 <del>칠판 낙서</del>로 남겼으면 이런 '[[천수호]]가 왜 배신함?'라는 비판은 없었다. 자잘한 오류로는 왜 [[사운드 캐처]]가 여기에 있는지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 나는 저번 주에 다시 찾아온 [[대박사건24시]] 제작진을 하늘에 쉼터 사람들이 감금했다고 추측했으나 [[대박사건24시]] 제작진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가장 유력한 것은 [[용승남]] PD가 2차 취재 때 들고 왔다가 아이들에게 밀려 쫓겨나가면서 두고 왔다는 것이다. 또 마네킹은 [[어둠의 별장]]의 천해명과 관련이 있다, 아이들을 마네킹으로 만든다 등 여러 추측이 나돌았지만 그냥 분위기 조성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불이 도대에 왜 꺼지고 마네킹은 왜 낙하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차라리 [[럭키랜드]] 때처럼 건물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설정으로 해서 떨어뜨렸으면 긴장감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문제점의 핵심만 말해보면 [[백 투 더 아한]]의 문제점과 비슷해 보인다. 다만 [[백 투 더 아한]]과 [[하늘에 쉼터]]가 같은 등급의 에피소드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하늘에 쉼터]]는 상세히 파고들면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기본적인 재미를 만들 요소는 갖추어진 말하자면 막장 드라마 같은 에피소드인데 [[백 투 더 아한]]은 기본적인 재미를 만들 요소까지 없다. 사실 [[살인감옥]], [[희망연구소]], [[악령감옥]], [[폐병원]], [[좀비공장]]을 만든 사람과 [[백 투 더 아한]]을 만든 [[정종연|사람]]이 같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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